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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스토리

인사이드 헤지펀드 포커스운용 올해 첫 펀드 설정…리테일 인기몰이 포커스자산운용이 올해 첫 펀딩에 성공했다. 특화 전략인 메자닌투자 펀드를 설정해 리테일 자금을 끌어모았다. 양질의 메자닌 발굴이 중요한 하우스 특성상 외형성장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음에도 양호한 펀드 성과가 입소문을 타며 운용자산(AUM) 3000억원대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최근 '포커스 제타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중도환매 및 추가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펀드는 미래에셋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창구에서 약 180억원을 끌어모으며 자금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의 80% 가량을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는 메자닌 특화 하우스다. 대부분 펀드의 전략은 유사하다. 인사이드 헤지펀드 '원펀드 하우스' 샘운용, 3년만에 코스닥벤처 출시 원펀드 하우스로 시장에 알려진 샘자산운용이 오랜만에 코스닥 벤처펀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올 들어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전문사모 운용사들이 너도나도 공모주 펀드를 설정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라도 지역 수익자들에게도 최근 공모주 시장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향후 펀드가 가져올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샘운용이 최근 '샘24-1 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샘운용이 올해 처음 설정한 펀드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펀드 판매사는 DB금융투자다. DB금융투자는 샘운용 펀드 전체 설정잔액 592억원 중 96%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화할 정도로 하우스의 주요 판매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샘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라이프운용, 첫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결성 라이프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블라인드 방식의 메자닌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자금을 맡기는 구조라 하우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펀드다. 남두우 대표가 이끄는 라이프자산운용 운용2본부의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최근 ‘라이프 Messanine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기관자금을 유치해 101억원 규모로 조성을 마쳤다. 현재 공동 운용(Co-GP)를 통해 비슷한 구조의 메자닌 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이 진행중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펀드는 블라인드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블라인드 펀드는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투입한다.

House & People

= 하우스 "퇴직연금 후발 신영증권, 역전 드라마 보여주겠다" 신영증권은 퇴직연금 사업 후발주자다. 출발 시점은 2006년이었지만 여타 사업자에 비해 사업 행보가 눈에띄지는 않았다. 그러다 2022년 말 당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사업을 주도해온 민주영 이사(사진)를 영입, 조직을 정비하고 신규 사업을 전개했다. 이미 금융권 퇴직연금 사업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을 때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자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작년 한 해 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퇴직 C레벨 임원을 위한 연금 서비스를 론칭했다. ELB도 발행해 연금 시장에 처음 공급키도 했다.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만난 민 이사는 하우스 철학을 사업 전반에 녹여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간 신영증권 퇴직연금 사업은 꾸준한 속도로 확대됐다. 민 이사 합류 당시 6명이었던 연금사업 조직은 현재 15명으로 커졌고 부서 산하 2개 팀은 4개 팀이 됐다.
인터뷰 "퇴직연금 후발 신영증권, 역전 드라마 보여주겠다" 신영증권은 퇴직연금 사업 후발주자다. 출발 시점은 2006년이었지만 여타 사업자에 비해 사업 행보가 눈에띄지는 않았다. 그러다 2022년 말 당시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사업을 주도해온 민주영 이사(사진)를 영입, 조직을 정비하고 신규 사업을 전개했다. 이미 금융권 퇴직연금 사업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을 때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자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작년 한 해 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퇴직 C레벨 임원을 위한 연금 서비스를 론칭했다. ELB도 발행해 연금 시장에 처음 공급키도 했다.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만난 민 이사는 하우스 철학을 사업 전반에 녹여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간 신영증권 퇴직연금 사업은 꾸준한 속도로 확대됐다. 민 이사 합류 당시 6명이었던 연금사업 조직은 현재 15명으로 커졌고 부서 산하 2개 팀은 4개 팀이 됐다.
인물 황성환의 '타임폴리오 유토피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요즘 분주하다. 일찌감치 싱가포르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018년 만든 싱가포르 법인은 올해부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사모 운용사이자 공모운용사로 확고한 지위를 점한 타임폴리오운용으로선 현재의 위치에 만족할 법도 한데, 국내로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해외 운용사로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도전이 호기롭다. 운용 외적으로도 바쁘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최근 실전투자대회를 또 개최했다. 작년 첫 대회 이후 벌써 3회째인데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참가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니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theWM 라운지

자산관리 성과 연동형 시대의 유감 "수익이 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않겠다. "성과에 따라 보수 수준이 달라지는 성과 연동형 펀드가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안처럼 등장했다. 금융 소비자들은 이제야 ‘양심(?)적인 펀드’가 나타났다면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생각에 힘이 쏠리고 있다. 이런 흐름은 펀드에서 출발해 퇴직연금을 비롯한 자산관리(WM) 시장 전반으로 퍼질 기세이다. 한편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이자 책임지는 모습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노동에 대한 대가를 포기하면서까지 자산운용과 WM의 본질이 오직 수익에만 있는 지 되씹게 만드는 씁쓸한 풍경이 아닌가 싶다. 미국 예일대 로버트 쉴러(Robert J. Shiller) 교수는 “금융은 목표한 바를 현실로 이루어 나가는 과학”이라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적인 합의의 구조인 동시에 그 성취에 필요한 자산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민주영 신영증권
잠들어 있는 퇴직연금, 흔들어 깨워 일하게 하라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할수록 운용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간다. 하지만 수익률은 늘 기대와 달리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진 않는다. 2020년말 기준 퇴직연금 DC와 IRP 가입자의 평균 약 86. 1%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의도적 상품 선택일 수도 있고, 최초 가입시부터 비자발적 선택과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을 수도 있다. 의도적이든 무관심이든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퇴직연금 가입후 운용 수익률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윤택한 노후를 지향한다. 그에 부합하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근로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의 준비된 노후 자산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퇴직연금은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재테크와 노테크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창호 신한투자증권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불어오는 규제완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7. 22%를 기록했다. 2021년 13. 25% 폭등하며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불과 1년 새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부동산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기준금리의 인상에 따라 위축이 가속화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지난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 5%p, 0. 2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그 여파로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게다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박주남 로앤택스 파트너스(Law&Tax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