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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스토리

이스트우드운용, 반년만에 설정액 150억 '증발' 이스트우드자산운용이 만든 공모주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펀드 설정 6개월여 만에 수익권자의 90% 이상이 자금을 뺐다. 단기간에 자금 이탈이 발생한 배경으로 비상장사 투자가 지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우드자산운용이 지난 4월 설정한 '이스트우드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4호'의 설정액은 170억원에서 15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한 달 새 해당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면서 15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스트우드자산운용으로선 난감한 상황에 처한 모양새다.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던 원인은 비상장사 투자가 지목된다. 이스트우드자산운용이 펀드를 설정하면서 약관에 명시했던 주요 전략인 공모주에 투자하지 않고, 비상장사에 투자했다는 점을 수익자들이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싼가 비싼가…'카뱅 추락' 배경에 달렸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하는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적정한 가격대인 것일까. 결국 가격에 대한 판단을 좌우할 키는 가장 명백한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일 수밖에 없다. 다만 근래 들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점 부근을 계속 멤돌고 있다. 이런 최악의 주가 흐름이 지속되는 배경에 대한 진단도 잇따르고 있다. 만일 국내 인터넷은행의 한계가 드러난 탓이라면 케이뱅크도 고밸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그러나 그룹 총수 구속에 따른 여파가 절대적이었다면 카뱅과의 선긋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기업, 국내외 인터넷은행 3사…국내사 카카오뱅크 PER, 평균치 이하최근 케이뱅크는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다.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7%대 분배율에 수익률은 '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가 최근 7%대 연분배율에 더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연분배율은 리츠 ETF 중 2위에 랭크됐지만 매매차익을 종합 감안하면 1위 상품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주의가 요구되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비중은 최근 4개월새 2%포인트 축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지난달 말 주당 32원의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다. 최근 1년간 분배된 배당금은 총 341원으로, 연간으로 환산시 7. 26%의 연분배율에 해당한다. 이는 416개 배당ETF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3개 리츠 ETF 중에서는 연분배율 2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오른 'KODEX 일본부동산리츠'(연분배율 8. 32%)와는 1%포인트 가량 벌어져 있지만, 투자수익률을 감안한 종합 성과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가 압도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House & People

= 하우스 은행·증권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 양제신 전 대표 양제신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은행과 증권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특히 다른 수협은행장 후보 대비 다양한 세일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업 수완과 자산운용부문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두드러진 강점이 있지만 외부 인사로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 특수은행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수협 조직 내 네트워크가 전무하다는 게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양 전 대표는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수십 년간 활동했으며 특히 리테일과 홀세일 영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 번 결정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경영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양 전 대표는 1986년 한국투자금융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인터뷰 베어마켓 관통하는 '롱온리' 뚝심 방수완 차장 황소자산운용은 여의도에서 가장 엉덩이가 무겁기로 소문난 하우스로 꼽힌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린 계기는 '에코프로' 투자다. 지난 2019년 에코프로를 첫 매수한 이후 장기간 보유 끝에 높은 수익률을 시현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동채 회장의 구속과 공장 화재 사고 등으로 하한가를 맞기도 여러 차례였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뚝심있게 구사한 결과다. 2년 전 황소자산운용에 합류한 방수완 차장은 하우스와 개인의 투자 스타일이 일치하는 매니저다. 비교적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하우스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올 상반기 목표달성형 펀드를 론칭, 약 2개월 운용 끝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기 상환했다. 데뷔는 수요가 큰 목표달성형 펀드로 시작했으나, 차기작은 '리서치 기반 발굴 및 홀딩력'을 제대로 발휘할 펀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물 시장 대세 상장지수펀드 '트렌드 세터' 김남기 대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1, 2위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러한 구도가 형성된 것은 5년 정도에 불과하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ETF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의 독주체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인자로 급부상하게 된 시점은 2018년부터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김남기 대표(사진)가 있었다. 김 대표 합류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언제 순위가 뒤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김 대표는 다양한 테마형 ETF를 전면에 내걸고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성장 스토리: 채권담당자에서 ETF 매니저로 '도전'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김 대표가 학교를 다닐 시기 주변 친구들은 공인회계사 자격증 획득 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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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의 캘린더 이펙트는 존재하는가 주식시장에는 캘린더 이펙트, 다시 말해 특정 요일이나 날짜, 년 또는 월 등 시간의 주기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현상이 존재한다. 프로그램 매매 등 다양한 자동매매 기법 등이 표준화 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의 효과는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FOMC회의 일정이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시점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시장에서 많이 관찰된다. 이러한 효과는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원리금보장형 금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공시 금리가 높아지고, 차년 초가 되면 낮아지는 현상이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부담금을 연말에 납입하는 기업 및 단체가 많기 때문에 자금유치를 위한 금융기관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행이 고착화되면서 납입주체 입장에서는 연말에 부담금을 납입하는 것이 당위적인 의사결정으로 생각한다. 임진우 DB손해보험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본질과 이름이 갖는 상징성에 대해 표현한 김춘수의 시 '꽃'의 한 구절이다. 이름에 대한 대표성과 상징성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고 있는 값비싼 물건이 만약 '사치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면 우리나라 명품 시장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산업 발전을 위해 용어를 긍정적으로 미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바로 제도권 내 투자시장, 그 중에서도 '퇴직연금 시장'이다. 대학 졸업 후 이제 사회 첫 발은 내디딘 신입 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어떤 선택을 할까. "우리 회사는 퇴직금을 본인이 직접 운용하는 DC 제도이며, 잘 아시다시피 퇴직연금은 노후대비 자산입니다. 조경희 NH-Amundi자산운용
자산관리 성과 연동형 시대의 유감 "수익이 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않겠다. "성과에 따라 보수 수준이 달라지는 성과 연동형 펀드가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안처럼 등장했다. 금융 소비자들은 이제야 ‘양심(?)적인 펀드’가 나타났다면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생각에 힘이 쏠리고 있다. 이런 흐름은 펀드에서 출발해 퇴직연금을 비롯한 자산관리(WM) 시장 전반으로 퍼질 기세이다. 한편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이자 책임지는 모습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노동에 대한 대가를 포기하면서까지 자산운용과 WM의 본질이 오직 수익에만 있는 지 되씹게 만드는 씁쓸한 풍경이 아닌가 싶다. 미국 예일대 로버트 쉴러(Robert J. Shiller) 교수는 “금융은 목표한 바를 현실로 이루어 나가는 과학”이라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적인 합의의 구조인 동시에 그 성취에 필요한 자산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민주영 신영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