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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스토리

"3위 사수하라" RISE 파킹형 ETF에 KB금융 '뭉칫돈'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파킹형 ETF(상장지수증권)'에 짧은 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 자금은 대부분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돈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ETF 점유율을 두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초접전에 이르자 계열사들의 지원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3영업일간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RISE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CD금리액티브'에는 총 675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5225억원 규모, RISE CD금리액티브에 1533억원 규모 신규 설정이다. 이 상품은 주로 기관의 대기성 자금 운용의 역할을 하는 '파킹형 ETF'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해 5월 상장된 ETF로 3개월 이내 단기금융상품 등 MMF(머니마켓펀드)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겨냥' 한국증권, 리테일 펀드 판매고 순증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국내 리테일 펀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기관자금과 퇴직연금 자금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펀드 및 사모펀드를 판매한 성과다. 수년간 이어진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 대부분 판매사들이 매년 판매고 순감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리테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법인자금을 제외하고 고액자산가 등 일반 리테일 시장에서 펀드 판매로만 1조4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를 모두 포함한 설정액은 4조원으로 전체 판매고 증가세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이는 수년간 판매사들의 펀드 판매 잔고가 매년 줄어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몇 년 넘게 이어진 공모펀드 시장 위축으로 대부분 판매사들의 펀드(공모펀드, 사모펀드) 판매 잔고는 매년 순감해 왔다. 더랜드, 더팰리스73 'EOD' 3개월째…사업 운명 기로 지난 8월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더팰리스73' 사업의 대주단이 채권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EOD 선언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넘는 임시 유예기간 동안에도 시행사는 대출연장 합의를 이끌어내거나 원금상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대주단 전원이 만기연장에 동의해야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 현재 주요 대주들이 엑시트를 검토하고 있어 연장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시행사 더랜드는 만기연장을 위해 이달 말까지 대주단을 설득할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포 더팰리스73 개발사업 대주단은 현재 대출채권 회수 조치를 검토 중이다. 더랜드는 반포 더팰리스73 개발사업 대출 연장이 불발되며 EOD가 발생한 이후 분양을 잠정 중단한 채 대주단과 협의할 방안을 찾고 있다.

House & People

하우스 천보 CB 셀다운 윤곽…1000억 안팎 미매각 거론 천보가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자 모집이 이번주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내주 초로 예정된 천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납입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CB 발행을 총액인수 방식으로 주관한 KB증권이 1000억원 안팎의 미매각 물량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천보 CB 발행 주관사인 KB증권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셀다운에 실패한 물량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규모로는 1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천보는 3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KB증권은 2000억원을 총액인수한 뒤 FI(재무적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려 금융사들을 접촉해왔다.
인터뷰 "미국 공모주 투자 수요 확신…누버거버먼과 협업" "최근 시자의 동향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두 분야의 교집합에 속하는 미국 공모주 펀드를 누버거버먼과 함께 기획한 이유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8월 국내 최초 미국 IPO 시장에 투자하는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 펀드를 선보였다. 펀드는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상품을 기획한 이준석 상품기획팀 팀장(사진)을 만나 자세한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팀장은 지난 4월부터 우리운용 상품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공모펀드 상품 기획을 맡고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제는 다른 운용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상품 차별화를 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인물 DB금투 잠실금융센터 "강동 지역 거점 점포될 것" 지난 7월 DB금융투자 잠실금융센터가 지점에서 금융센터로 승격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잠실금융센터는 단순 자산 관리의 범위를 넘어서 고객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금융센터 승격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김준우 잠실금융센터장(사진)을 만났다. 2007년 DB그룹 공채로 입사해 올해로 경력 18년차인 김 센터장은 경영혁신팀, 종합기획팀, DB알파클럽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DB그룹 대졸공채 증권담당 교육도 도맡았다. 김 센터장의 모토는 '고객의 삶과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센터 승격 이후 고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변함이 없으나, 외부의 시선이 달라졌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김준우 DB금융센터 잠실금융센터장◇맞춤형 PIB 상품에 주력, 지리적 특성 이용DB금투의 영업기조는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도 권유하자"는 것이다.

theWM 라운지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찰(考察) 이제 반도체 랠리는 끝났으니 주식은 매도하고 빅컷(Big Cut : 미국 연준 정책금리 0. 5%p 인하)직후 금리 하락 방향성의 관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국고채권으로 옮겨 타자는 투자제안이 공유되고 있다. 물론 이것이 맞을지 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빨간선)과 미국(검정선) 기준금리 추이(출처: 한화투자증권)위 그림 1의 그래프는 빅컷이 발표되기 바로 직전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추이다. 작년 급등한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한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추이(출처: 한화투자증권)위 그림 2의 한국,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그래프는 그림 1의 기준금리가 변동 없이 평행선에 위치하고 있을 때, 같은 기간 고점 대비 미국 10년물국채금리는 25%, 한국 10년물국채금리는 32%까지 이미 하락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퇴직연금시장의 캘린더 이펙트는 존재하는가 주식시장에는 캘린더 이펙트, 다시 말해 특정 요일이나 날짜, 년 또는 월 등 시간의 주기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현상이 존재한다. 프로그램 매매 등 다양한 자동매매 기법 등이 표준화 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의 효과는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FOMC회의 일정이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시점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시장에서 많이 관찰된다. 이러한 효과는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원리금보장형 금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공시 금리가 높아지고, 차년 초가 되면 낮아지는 현상이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부담금을 연말에 납입하는 기업 및 단체가 많기 때문에 자금유치를 위한 금융기관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행이 고착화되면서 납입주체 입장에서는 연말에 부담금을 납입하는 것이 당위적인 의사결정으로 생각한다. 임진우 DB손해보험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본질과 이름이 갖는 상징성에 대해 표현한 김춘수의 시 '꽃'의 한 구절이다. 이름에 대한 대표성과 상징성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고 있는 값비싼 물건이 만약 '사치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면 우리나라 명품 시장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산업 발전을 위해 용어를 긍정적으로 미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바로 제도권 내 투자시장, 그 중에서도 '퇴직연금 시장'이다. 대학 졸업 후 이제 사회 첫 발은 내디딘 신입 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어떤 선택을 할까. "우리 회사는 퇴직금을 본인이 직접 운용하는 DC 제도이며, 잘 아시다시피 퇴직연금은 노후대비 자산입니다. 조경희 NH-Amundi자산운용